20080513. 버려진 고양이의 자유.

이해가 안 가는 그들의 행동..
(TokaNG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음.. 트랙백한 글이랑은 별로 상관이 있을 지도 없을 지도 모릅니다만..)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을 기르면서 너무 애정을 쏟은 나머지 필요 이상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

인간의 사회란 것은 동물이 혼자 멋대로 돌아다니기엔 솔직히 너무 위험한 곳이죠.
그래서 그런지 많은 주인들은 애완동물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 합니다.
심한 경우엔 패션 악세사리 마냥 고정된 장식물로서 있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말 대화가 통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결국은 (폭력을 수반한) 강제적인 행동이 될 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모든 것을 통제 받는 삶을 사는 동물이란.. 과연 행복할까요?

개나 고양이들이 배고픈 소크라테스와 배부른 돼지 중 어느 것을 선호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동물들이랑 텔레파시라도 통하지 않는 한은 영원한 미스테리겠죠.

그런데 적어도 그렇게 동물들을 기르는 주인들은 행복하면 안되는 거지 싶어요...

말이 안통한다고, 겉모습이 다르다고, 하물며 다른 생물이라는 이유로라도,
인간 스스로는 그렇게도 자유란 것을 숭상하고 갈구해 왔으면서, 정작 다른 존재에겐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을 빼았다니요.
아무리 이런 저런 변명거릴 붙여 봤자 그거랑 0.001%의 오차조차도 없이 완벽히 동일한 논리를 대어가며 인간 노예를 부린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애완동물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고를 떠나서, 인간 자신은 그런 행위를 떳떳하게 여기면 안되는 게 아닐까요..
애완동물을 위한게 아니라, 인간 자신을 위해서 말입니다...

뭐.. 그래봤자 동물들인데 너무 공황한 이야기일 지도 모릅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래서 뭐 어쩌라고 싶은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애완동물을 사랑한다면 그 동물들이 어떤 생각을 할까 조금은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지요.
고려한다는 행위 자체를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건 인간으로서 너무 추하니까요..






덧.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개는 이쁘니 먹으면 안되고 돼지는 못생겼으니 먹어도 된다는 해괴한 소릴 늘어 놓고는 하지요..
이런 소릴 지껄이는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 자처하는건 과연 너무 오만한 것 같습니다.











.....

비도 안오는데 센티한 이유는 예전에 기르던 고양이가 생각나서 입니다..

하도 집안에 가둬 키우다 보니.. 문이 열려 있어도 나갈 줄을 모르고..
억지로 데리고 나가면 겁을 먹어 와들와들 떨던 그 모습이 너무 애처로왔드랬지요..

그렇게 세상을 무서워 하기엔 넌 너무 강한 포식자란다...










덧. #2.




... 문득 창 밖을 보니 비가 오고 있습니다.

...헉 뭐야 이거.






by No13 | 2008/05/13 01:51 | 잡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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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okaNG at 2008/05/13 02:01
음.. 많은 애견인들이, 혹은 애묘인들이 잘못된 애완생활을 하고 있는건 분명한것 같습니다.
물론 개를 개답게, 고양이를 고양이답게 기르는 진심어린 애견인, 애묘인도 있으니 한데 묶어서 뭐라고 할순 없지만 말이죠.
전 애견인들의 그 위선적인 모습들에 아주 질려버렸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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